저녁에 스페인 렌페 고속철도를 타고 마드리드에 새벽 1시 쯤에 도착했다. 나는 역에서 숙소로 이동할 때는 무조건 택시를 타려고 했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마드리드 택시가 파업이었다... 이미 첫째날에 휴대폰을 잃어버린 나는 길찾기를 할 수도 없었고, 정류장을 헤메다가 친절한 아주머니를 만나서 숙소를 잘 찾아올 수 있었다.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새벽 늦게 숙소에 도착해서 컨디션이 엄청 안좋았지만, 다행히도 그 다음날도 투어 일정이라 그냥 일정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었다. 혼자 여행을 하다가 투어를 가게 되면 긴장이 풀린다. 마드리드 투어를 계속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바르셀로나에서 이번에도 마이 리얼 트립을 통해 톨레도 & 세고비아 투어를 갔다.
톨레도
톨레도는 옛 스페인의 수도이다. 유대교, 카톨릭, 이슬람이 공존하던 도시얐디. 중세 도시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었다. 투어 가장 마지막에 갔었는데, 톨레도 전망대는 진짜 하늘도 너무 예쁘고 톨레도가 한눈에 보이는 포토존이었다. 소코도베르 광장 - 톨레도 구시가지 - 톨레도 대성당(내부입장) - 산 마르틴 다리 - 톨레도 전망대 일정으로 투어를 했다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 대성당은 스페인 카스티야 라 만차 지방 톨레도에 있는 가톨릭 성당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엘 그레코, 고야 등의 성경을 주제로 한 예술 작품뿐 아니라 22개의 예배당을 비롯, 신약 성경을 주제로 한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감상할 수 있었다.
톨레도 전망대
아름다운 톨레도를 한눈에 담을수 있는 핫스팟이며 포토그래퍼들에게도 아주 인기 있는 전망대라고 한다. 여기서 한 20분 동안 계속 사진만 찍었던 것 같다.
세고비아
톨레도와는 또 다른 느낌의 중세 도시였고 골목마다 상점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 곳의 세고비아 수도교는 또 다른 포토존이다. 나도 이 곳에서 사진도 찍고 골목을 돌며 하몽 샌드위치도 사먹었다. 가격도 싸고 굉장히 맛있었다.
세고비아 알카사르 전망대
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된 성이라고 한다. 여기도 또 다른 포토존이었다.
아기 돼지 요리
점심으로 아기 돼지를 마치 오븐으로 구운 듯 한 요리를 먹었다. 하나의 쇼처럼 아기 돼지 요리를 분해하는 쇼를 했는데 나는 비위가 약해서 못봤다. 마지막에는 접시까지 깨는 퍼포먼스를 했는데 원래 그렇게 하는거라고 한다. 맛은 돼지 기름이 많아서 고소하면서도 맛있었고 살짝 비릿한 맛이 났다. 투어에서 만난 분들이랑 서로 다른 메뉴를 시켜서 나눠먹었다.
세고비아 수도교
세고비아의 명소로 서기 1세기 경에 건축되어 18세기까지 실제로 사용되었던 이 로마식 수도교는 프리오 강으로부터 16㎞의 거리를 거쳐 세고비아 시내 알카사르까지 물을 공급했었다고 한다. 로마 시대 건축물 중 가장 잘 보존된 것 가운데 하나로 과다라마 산맥에서 채굴한 검은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모르타르를 사용하지 않았다. 지상에 노출된 부분의 길이는 275m이고 높이가 9m 이상인 148개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지형이 움푹 패인 중앙 부분에는 지상 28.5m 높이의 2층짜리 아치가 세워졌다. 여곳의 수녀들이 만든 빵이 명물이라고 해서 사먹었는데 설탕 가득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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